2008년 Optometry and Vision science 에 발표된Inner Eyelid Surface Temperature as a Function of Warm Compress Methodology. 즉, 온열 치료에서 눈꺼풀 안쪽 표면의 온도의 중요성에 대한 논문입니다.
이전에 이야기 한것 처럼 MGD Meibomian Gland Dysfunction : 마이봄샘 기능장애는 안구 건조증 Dry eye Disease 의 가장 흔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알아보실수 있습니다~.
안과 의학 논문 번역 : 마이봄샘 기능장애(MGD ; Meibomian gland dysfuction)과 안구건조증
http://argzumbang.tistory.com/196
마이봄 (마이봄샘의 분비물)의 성질 및 양의 변화로 인해서 마이봄샘의 배출구가 막히게 되고, 막힌 배출구는 마이봄의 배출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마이봄의 배출이 감소하게 되면, 마이봄이 하는 역할인 "수성 눈물층의 증발을 막는" 역할이 줄어들기 때문에 "증발성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마이봄샘의 배출을 원활 하게 해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습니다.
1. 우선 환자 본인이 직접 짜는방법이 있습니다.
손와 눈주위를 깨끗하게 비누로 씻고 난뒤, 손으로 이렇게 눈꺼풀테두리를 눌러줍니다.
마이봄샘이 생긴 모습이 이렇게 윗눈꺼풀과 아랫눈꺼풀에서 안구쪽을 향해서 수직으로 일자로 뻗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사지를 하는 방향도 안구에서 먼쪽에서 안구쪽으로 향하도록 마사지를 하면 마이봄이 나오게 될것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윗눈꺼풀은 위에서 아래로 아랫눈꺼풀은 아래에서 위로 마사지를 해주면 마이봄이 배출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겉에서 부터 눌러주는것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겉에서 부터 눌러서 짜는 방식이므로, 세게 누르면 안구가 압박되게되고, 그렇다고 살짝 누르면 효과가 없습니다. 겉과 속에서 동시에 짜주면 효과적일 것이지만 안구쪽을 직접 손으로 만지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2. 안과에서 마이봄샘 마사지를 받는 방법입니다.
안과에서는 알케인 이라는 Proparacaine 성분의 마취안약이 있습니다.
얼굴이나 팔다리가 찢어져서 그부분을 꿰매야 할때는 꿰매기전에 마취약을 주사로 놓습니다. 하지만 안과에서는 부분 마취, 국소 마취를 위해서 안약을 사용합니다.
이 약을 넣으면 "통증"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눈을 "누르는 느낌"이나 "닿는 느낌"은 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역시 눈꺼풀을 꼬집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통증을 유발합니다.
3. 온열 압박 Warm compress 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위의 두가지 방법은 고체 왁스처럼 굳어져 버린 마이봄를 고체인 상태에서 억지로 짜낸 방법이라고 한다면 "온열 마사지"의 경우 용해점보다 높은 온도를 주어서 고체상태를 액체 혹은 반고체 상태로 만드는 방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갖가지 방법을 이용해서 마이봄의 융해점 (약 40도) 보다 높은 온도 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마이봄을 녹여내는 것이 그 치료 방법입니다.
전통적인 수건을 이용하는 Bundle method.
MGDRx Eye bag.
MediBeads.
TheraPearl.
그런데 말입니다.
MGD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있는 마이봄샘의 융해점(melting point)는 40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효과적으로 마이봄을 녹이기 위해서는 40도 이상의 온도를 지속적으로 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나온 온열 방법들은 모두다 마이봄샘에 열을 가하되 외부에서부터 열을 가하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위에 나와있는 눈꺼풀의 피부에 열을 가하는 방법의 온열 마사지를 시행하였을때 실제로 마이봄샘의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느냐가 중요한 사항일 것입니다.
아래 저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그 답이 나옵니다.
일반적인 온열 마사지 방법(젖은 수건을 이용하는 Bundle Method) 을 사용하여 따뜻한 수건을 갈지 않고 계속해서 이용해서 15분간 눈꺼풀 마사지를 시행하면서 눈꺼풀 외부와 눈꺼풀 내부의 온도를 시간에 따라서 측정을 하였습니다.
눈꺼풀 외부라 함은 젖은 수건이 직접 닿는 빨간 화살표 부분, 즉 피부의 온도를 측정하는 것이고,
눈꺼풀 내부라 함은 파란 화살표 즉, 안구 방향에서 눈꺼풀을 보았을때의 위치, 즉 마이봄샘의 온도를 직접 측정한 것입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잘 데워진 수건 1장으로 15분간 따뜻한 찜질을 하였음에도 실제로 Inner lower lid 즉 아랫눈꺼풀의 안쪽에서 측정을 한 온도는 40도에 도달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최대 38~39도에 도달하였지만, 마이봄의 융해점인 40도에는 도달하지 못하였습니다.
눈꺼풀의 바깥쪽, 피부쪽에서만 40도가 넘는 온도인 41도 까지 도달하였으나, 이 피부의 온도는 마이봄샘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똑같이 일반적인 온열 마사지 방법(젖은 수건을 이용하는 Bundle Method) 을 사용하되 따뜻한 수건을 2분마다 새것으로 갈면서 15분간 눈꺼풀 마사지를 시행하면서 눈꺼풀 외부와 눈꺼풀 내부의 온도를 시간에 따라서 측정을 하였습니다.
2분마다 새로운 수건으로 갈면서 총 30분간, 수건 15장으로 30분간 따뜻한 찜질을 하니 아랫눈꺼풀의 안쪽에서 측정을 한 온도가 40도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마이봄의 융해점인 40도에 성공적으로 도달하여 치료 효과가 충분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눈꺼풀 피부의 온도가 43~44도에 도달 하였다는 점에도 주목해야합니다.
아래 사진의 빨간 화살표 처럼 외부에서 열을 가해주면, 피부를 거쳐서 눈꺼풀 근육을 거쳐야만 마이봄샘에 열이 닿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피부와 눈꺼풀 근육에는 혈관이 굉장히 많습니다.
혈관은 단순히 눈꺼풀에 혈류를 공급하는 것 뿐 아니라, 눈꺼풀에 가해지는 열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튀어나온 눈의 구조로 인해서 태양 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눈꺼풀들이 열손상을 입지 않도록, 가해진 열을 순환되는 혈액을 통해서 퍼뜨려서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눈꺼풀의 풍부한 혈류의 순환은 태양 빛에 의해서 가해지는 열손상을 줄여주는 이점이 있지만, 온열 치료를 통해서 인위적으로 눈꺼풀의 온도를 올리려고 할때는 방해가 됩니다.
"외부에서 열을 가하는 방식의 온열 치료"로
피부에 40도의 열을 가한다하더라도 실제 마이봄샘에 가해지는 온도는 38 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피부의 온도를 43~44 도 가까이 올려야만 마이봄샘의 온도가 40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의 온도를 43~44도 가까이 올리기 위해서는 2분마다 새로운 수건으로 계속 교체를 해야하는 귀찮음과 번거로움, 그리고 다량의 수건을 구비하고 있어야 할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귀찮고 번거로움은 내 눈의 편안함을 위해서 고생한다고 치더라도....
우리몸의 조직들은, 특히 눈의 조직들은 45도 이상의 온도를 10분 ~ 15분 이상 지속적으로 가하게 되면 단백질 변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눈꺼풀의 피부 뿐 아니라, 결막, 각막 모두가 45도 이상의 온도가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손상을 입습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1. 피부에 열을 가해서 눈꺼풀 내부의 마이봄샘의 온도를 올리려고 한다면, 피부의 온도를 45도 이상 올리지 않으면서 마이봄샘의 온도만을 40도로 올리는 안전한 방법이 모색되어야한다.
2. 피부에 열을 가하지 말고 색다른 방법으로, 눈꺼풀 내부에서부터 열을 가해서 마이봄샘의 온도를 40도 이상으로 올리는 방법을 고안하자~
실제로 "내부에서 열을 가하는 온열 치료" 방법이 고안되어 있습니다.
Lipiflow 리피플로우 라는 기계입니다.
이 이상하게 생긴 기계는 내부에서부터 즉, 눈쪽에서부터 눈꺼풀에 열을 가하는 시스템입니다.
다음 포스팅들을 통해 위의 2가지 해결방안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과 의학 논문 : 리피플로우 (LipiFlow) 새로운 안구건조증 치료
http://argzumbang.tistory.com/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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