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으로 인해 시신경섬유가 손상되어 시력 장애가 생기면 시력을 다시는 회복할수 없습니다.
이에 녹내장의 조기 진단은 아주 중요하며, 특히 안압 측정은 녹내장의 조기진단에 중요한 검사입니다.
안압 측정은 모든 안과 환자에게 시행하는 기본 검사 중 하나로서,
일반인의 녹내장 위험성 스크리닝,
녹내장의 진단과
녹내장 치료 효과 판단 및 경과 관찰에 매우 중요합니다.
안압 측정에서 골드만 압평안압계(Goldmann applanation tonometer : GAT)는 현재까지 가장 표준이 되는 검사방법입니다.
우선 안구를 점안 마취를 시행하고 난뒤 Fluorescein 시약을 이용하여 각막을 염색합니다.
이후 눈에다가 안압계 팁을 갖다 댑니다.
그리고 안압계의 다이얼을 돌립니다.
의사가 보는 기구(세극등 현미경 : slit lamp)에는 아래와 같은 두개의 반원이 관찰됩니다.
다이얼을 돌리면 두개의 반원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면서, 반원 사이의 거리가 조절됩니다.
반원 사이의 거리를 조렇해서 가운데 처럼 두 개의 원이 딱 만나도록 만들어야합니다.
다이얼을 너무 많이 돌리면 우측 사진 처럼, 다이얼을 너무 적게 돌리면 좌측 사진 처럼 됩니다.
Goldmann 압평안압계는 가장 정확한 검사이지만, 측정하는데 기술을 요하고, 측정시간이 오래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1972년 Grolman 이 개발한 자동 비접촉 안압계(Non-Contact Tonometer)는 안압계를 각막에 접촉시키지 않고, 공기 분사를 통해서 안압을 재는 기구입니다.
환자가 턱받이에 턱을 대고 이마를 붙이고 있으면, 검사자가 버튼을 누릅니다.
그럼 화살표 부위에서 순간적으로 바람이 나오면서 환자의 눈에 바람을 쏩니다.
눈에 바람을 쏘는것일 뿐이기에 마취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각막 정점으로부터 약 11mm 떨어진 위치에서 공기를 분사해서, 공기 압력을 통해서 순간적으로 각막을 편평하게 만듧니다
Imbert-Fick 법칙의 원리를 이용하는데,
기계는 각막 중심에 공기를 분사하며, 각막에서 반사되는 빛이 최대가 되는 시점을 기록 합니다.
이 반사되는 빛이 최대가 되는 시점이 바로 각막이 편평해지는 시점이고, "공기가 분사되는 순간 ~ 각막이 편평하게 될때까지의 시간" 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안압(IOP)은 "공기가 분사되는 순간 ~ 각막이 편평하게 될때까지의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안압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각막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없고,
점안마취제의 점안 없이도 검사가 가능하며
전염성질환의 감염위험이 적기 때문에
(첫번째 기구는 눈의 도수를 측정하는 자동 굴절검사기 일것입니다.
[안과 용어와 안과 검사] - 자동 굴절검사기(Autorefractor & Keratometer, ARK) - 안과 기본 검사 )
하지만 오히려 측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심장의 수축과 이완이라는 심장 박동시기에 따라서 혈압이 수축기혈압(systopic BP)과 이완기혈압(diastolic BP)이 다릅니다.
보통 수축기 혈압이 120 mmHg, 이완기 혈압은 80 mmHg입니다.
눈의 혈관들도 수축기와 이완기 때 그 박동(이를 Ocular pulse : 안구박동 이라고 합니다)이 있습니다.
물론 눈의 혈관들은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수축기와 이완기 때 그 차이(이 차이를 Ocular pulse amplitude : OPA : 안구박동크기 라고 합니다)가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존재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심장 수축기(빨간 화살표)와 심장 이완기(파란 화살표) 때 정상적인 경우에도 약 4 mmHg 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NCT는 심장주기의 1/500에 해당하는 5 ms 안에 안압을 측정하기 때문에 안구박동(ocular pulsation)이 안압 측정값 사이의 변동(variation)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동일인에서 동일한 시간에 반복해서 측정한다고 하더라도 심장 수축에 따라서 심장 수축기(빨간 화살표)에는 4 mmHg 더 높은 수치가, 심장 이완기(파란 화살표) 때는 4 mHg 더 낮은 수치가 측정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최대 4mmHg 의 변동폭은 다른 안압계에 비해서 큰편이며, 특히 녹내장 환자의 경우 이 안구박동크기(OPA)가 더 크다고 알려져 있기에 더욱 정확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대개 안압 측정의 Gold standard 인 Goldmann 안압계와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상범위인 20mmHg를 넘는 안압의 경우 오차가 더 크게 납니다.
실제로 다른 안압계 (I care Rebound tonometer, Tonopen)와 비교하여 Goldmann 안압계와의 일치도를 연구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골드만 안압을 기준으로 비접촉 안압, 리바운드 안압, 토노펜 안압의 일치성을 확인해본 결과, 리바운드 안압(ICC 0.811)이 가장 일치성이 높았고 다음으로 토노펜 안압(ICC 0.749), 비접촉 안압(ICC 0.679) 순이 었습니다.
즉, 다른 안압계들에 비해서 아무래도 일치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Icare rebound tonometer Tonopen
하지만 그 편리함과 측정의 신속함으로 NCT는 여전히 안과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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