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의증(Glaucoma suspect)" 이란 현재 녹내장이 발병하지 않았으나 향후 녹내장이 발병 위험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안압(IOP)이 지속적으로 높거나
시신경 유두(optic disc) 가 녹내장이 의심되거나
RNFL (망막 신경섬유층)의 손상이 녹내장이 의심되거나
시야검사 (visual field) 상 시야 손상이 녹내장이 의심되는 경우
"고안압(Ocular hypertension, OHT)" 이란 안압이 지속적으로 높은 경우를 의미하며, 녹내장 의증의 첫번째 경우에 해당되는 상태입니다.
교과서 적인 용어로 다시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안압이 21mmHg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
: 이 경우를 "고안압증(OHT)" 이라고 합니다.수직 시신경 유두비가 0.6 이상인 경우
시신경 유두테의 좁아짐과 소실, 시신경 유두테의 패임
시신경 유두테의 좁아짐과 소실 시신경 유두테의 패임
RNFL(망막 신경 섬유층)의 이상
시신경 유두의 출혈(Disc hemorrhage)
양안의 시신경 유두비가 0.2 이상 차이나는 경우
시야검사상의 이상
녹내장과 녹내장 의증에 대한 자세한 정의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안과 질환과 안과 치료] - 녹내장(glaucoma)과 녹내장 의증(glaucoma suspect)의 정의
시신경의 모양이나 RNFL의 모양과 같은 "구조적 이상" 과 시야 검사라는 "기능적 이상" 두가지 를 모두 만족한다고 하면 "녹내장"으로 진단하고 치료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녹내장의 진단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녹내장 의증" 혹은 "고안압"입니다.
이러한 "녹내장 의증" 인경우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치료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지켜보아도 될까요?
이러한 궁금증으로 실제 고안압 환자들을 경과관찰 해보았습니다.
고안압증 환자를 5년 동안을 경과관찰하였더니 전체의 10%가 녹내장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5년내에 10% 라는 것을 살펴보니...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군에서 매년 4%에서 녹내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군에서 매년 2%에서 녹내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예방적으로 약물 투여를 시행 한 환자군에서는 매년 1%에서 녹내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40대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녹내장에 대한 선별검사를 할때 매년 1 % ~ 3.5 % 에서 새로운 녹내장이 진단된다고 합니다.
즉,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는 녹내장 의증"의 경우 "정상인에서의 녹내장 진단 비율" 과 비슷하였습니다.
결국,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에만 치료를 시행하고,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에는 경과관찰을 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럼 녹내장 의증 환자에서의 위험인자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위의 표에 나오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고위험" 이라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 고위험 : 안압이 30mmHg 이상이면 바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안압이 20~30mmHg 라도 위의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바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thin CCT)
* 수직 유두함몰비가 0.7 이상인 경우(VCDR > 0.7)
* 고령인 경우(old age)
* 시야 검사상 이상이 보이는 경우(abnormal visual field)
* 중등도 : 더 자주 경과 관찰을 하거나 치료를 시작하면 됩니다.
* 저위험 : 정기적인 경과관찰 (6개월 ~ 1년 간격)을 시행합니다.
지금까지 "녹내장 의증"과 "고안압"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어떠한 경우에 녹내장이 걸릴 위험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녹내장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을 경우, 이러한 위험인자 중에서 해당되는 내용이 있는지 확인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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