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매년 100만 명의 아이들이...
아동학대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사회적으로 이혼, 결손가정의 증가 등으로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아동학대가 증가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 SBS)은 그러한 육체적 학대의 한 형태로
1세 이하 어린아이의 사망, 후유를 야기하는 질환 중 제일 많은 원인의 하나이며,
Caffey에 의해 "채찍질성 흔들린 영아 증후군(whiplash shaken infant syndrome)"이란 용어를 사용하며,
1974년 처음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눈에서 발견되는 아동학대의 증거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 SBS)의 발생 기전>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사지나 어깨를 잡고 앞뒤로 심하게 흔들어서...
겉으로 보이는 외상증거 없이, 뇌와 안구내의 진탕 손상에 의한 출혈이 야기될 때로 정의됩니다.
이는 겉으로 보이는 외상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에 의심 없이는 진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 SBS)
아이를 심하게 흔들게 되면 머리가 앞뒤로 움직이게 되고...
이러한 갑작스러운 편타성 움직임(채찍질성 움직임, whiplash motion)은 머리에 출혈을 유발하고 뇌압을 상승시켜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편타성 움직임(채찍질성 움직임, whiplash motion)
아이를 돌보는 사람들이 아이를 흔들게 되는 가장 많은 이유는...
아이가 울음을 계속해서 그치지 않게 되어 이를 달래기 위해서이며 종종 아이를 흔드는 것이 별다른 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단지 수초 동안이라도 아기를 흔들게 되면 아기를 다치게 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부모나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아 분노나 욕구불만으로 아이를 흔들게 되면...
이때 가해지는 힘이 아이가 단순히 떨어져 머리를 부딪힐 때 보다 10배나 더 커지게 됩니다.
Shaking a baby is not OK
아이는 신경조절 능력이 나쁘고 목 근육이 발달이 덜된 상태이므로 심하게 흔들리게 되면
뇌가 두개강 내에서 앞뒤로 흔들리게 되어 가속과 감속 손상이 가해져 연결뇌혈관(bridging cerebral vessels)이 찢어지며 뇌경막하 출혈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망막출혈의 경우..
뇌부종과 뇌경막하 출혈에 의해서 정맥이 막혀서 발생하거나
가속과 감속에 의해 망막에 유리체의 장력이 가해져 발생한다고 생각됩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의 눈 이상 소견>
가장 흔하고 일관된 눈의 소견은 망막 출혈입니다.
이는 전체의 90% 에서 발견되며, 망막의 모든층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망막 출혈망막 출혈과, 망막앞 출혈
망막앞 출혈, 유리체 출혈
드물게는 망막주름(retinal fold), 면화반(CWS), 유두부종(papilledema) 등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망막출혈, 유두부종, 면화반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의 두개내 이상 소견>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에서는 안소견과 함께, 머리의 이상이 동반됩니다.
이때 머리의 이상이란, 지주막하출혈(SAH)과 경막하출혈(SDH) 등의 두개내 출혈이나 뇌진탕 (cerebral concussion) 소견을 의미합니다.
그중 가장 흔한 소견은 뇌경막하출혈(Subdural hemorrhage, SDH)입니다.
뇌경막하출혈(Subdural hemorrhage, SDH)
SDH 의 경우, 초기 뇌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정상소견을 보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소견이 나타나기 때문에...
망막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계속해서 머리 둘레, 시신경 유두를 모니터하고 반복적인 뇌 컴퓨터 단층촬영이 필요합니다.
또한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여 적혈구가 보인다면 더욱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2주뒤 관찰된 경막하출혈(SDH)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의 치료>
망막출혈에 대한 치료로는...
대개 4주내에 저절로 흡수 되고 시력손실이 드물기 때문에 관찰하는 것이 좋고
망막박리가 있거나 유리체 출혈(vitreous hmr)과 전황반부 유리체하 출혈(premacular hmr)이 있는 경우에는 오랜 기간동안 시력 장애로 인해 약시와 사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합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의 예후>
예후는 심각한 편으로 약 20 ~ 30 % 에서 사망하고..
생존자의 약 60 ~ 70 % 에서 실명, 사지마비, 정신박약, 성장장애, 간질 등의 후유증을 남기며
나머지 약 30 % 만이, 후유증 없이 정상으로 회복되기에...
질환 발생시 적절한 처치와 향후 재발 방지가 중요합니다.
환아의 시력과 사망률에 관련된 예후인자로서
뇌 구조물의 중심선 이동(midline shift)
짙은 유리체 출혈
황반부 주위 망막주름
주변부 망막해리
동공 반응이 없는 경우
이러한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 사망률이 높고 시력 예후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시력 소실은 뇌 손상과 망막 손상, 두가지 모두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숨겨진 아동 학대의 눈 속 증거,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 SBS)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외상에 의한 눈 손상, 망막 손상
망막부종, 망막진탕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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