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다음 연구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최신 안과 의학 논문 번역 그 서른 다섯번째 Corneal compensation of presbyopia: PresbyLASIK: an updated review 각막을 통한 노안의 치료 : 노안 라식에 대한 최신 리뷰 입니다.
2017년 Eye and Vision 에 발표된 따끈따끈한 연구 입니다.
우선 관련 개념 에 대해서 먼저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정시" 인 눈에서는 사진과 같이 멀리 있는 (6m이상) 사물에서 나오는 빛은 정확하게 눈의 망막 에 상을 맺게 됩니다.
참고적으로 "근시"인 경우는 멀리있는 6m 사물에서 오는 빛이 망막의 앞쪽, 즉 안구 안에 상을 맺게 되고
"원시"인 경우는 멀리있는 6m 사물에서 오는 빛이 망막의 뒤쪽, 즉 안구 바깥에 상을 맺게 됩니다.
정시, 원시, 근시, 난시 에 대한 개념은 이전 포스팅에서 보고 오시면 됩니다.
[논문으로 보는 안과 눈 이야기/백내장] - 최신 안과 의학논문번역 : 백내장 수술시 난시의 교정 (토릭-난시교정 인공수정체)
하지만 실제로 "원시 hyperopia"인 분들이 "노안 presbyopia" 증상을 더 많이 겪고, 더 빨리 겪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시 서로 다른 개념이고 이를 헷갈려서는 안됩니다)
"원시"인 분들은 보통 20~30대에 시력이 1.0, 1.5, 2.0 정도 까지 측정될 정도로 좋은 원거리 시력을 가지고 있고, 근거리 시력 역시 좋습니다. 안경이라곤 평생 껴본적도 없이 살게 됩니다.
하지만 40대가 들어서게 되면 점점 가까이가 안보이게 됩니다. 이때 안경점이나 안과를 찾아서 "노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돋보기 안경" 을 끼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1차 절망감을 느낍니다.
50대가 접어들게되면 점점 멀리가 안보이게 됩니다. 이때 다시 안경점이나 안과를 찾아가면 "노안"이 심해져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멀리 볼때도 "돋보기 안경"을 끼셔야 되고, 가까이볼때는 "더 높은 돋보기 안경" 을 껴야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2차 절망감을 느낍니다.
한편 "정시"의 경우는 20~30대 까지 역시 시력이 1.0, 1.5, 2.0 정도로 측정되는 좋은 원거리 시력과 좋은 근거리 시력을 가집니다.
40대가 들어서면 가까이가 안보이게되고, 역시 "돋보기 안경" 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50대가 되어도 멀리는 잘보입니다. 멀리보는데는 여전히 안경이 필요 없으며, 가까이 볼때는 "조금 더 높은 도수의 돋보기 안경"이 필요할 뿐입니다.
"근시"의 경우는 보통 10대 초중반 부터 안경을 끼고 살아왔습니다. 안경을 벗으면 시력이 0.2, 0.3, 0.5 정도 측정이 되지만, 안경을 끼면 원거리 시력을 1.0으로 유지할수 있습니다. 근거리 시력 역시 좋습니다.
이들은 40대가 접어들면, "안경을 낀 상태" 에서 가까운곳이 안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럼 이들은 "안경을 코에 걸거나" "안경을 벗으면" 가까운 곳이 잘 보입니다.
50대가 접어들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평생 동안 멀리 보는데 안경을 껴온대신에, 40대, 50대가 되어도 "노안"을 "원시나 정시"에 비해서 많이 불편해하지 않습니다. 물론 안경을 끼고 벗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있지만, 평생 껴온 안경이라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생기진 않습니다.
어찌보면 "공평" 해보입니다만, 어느 누구나 "노안"이 오게되면 불편한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벌써 이렇게 나이를 들었는건가 하는 좌절감과 "돋보기 안경" 이라는 말이 주는 불편감은 때론 우울감까지 유발하기도 합니다.
노안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40~50대 부터 나타나는 조절력 부족으로 정의됩니다.
"조절력" 이란 문자 그대로 "조절 accommodation"을 하는 능력 을 의미 하는데
이 "조절 accommodation "은 멀리 있는 사물을 보다가 가까이 있는 사물을 볼때 그에 맞춰서 눈의 초점을 맞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진과 같이 멀리 있는 (6m이상) 사물에서 나오는 빛은 정확하게 눈의 망막 에 상을 맺게 됩니다.
가까이있는 사물, 즉 6m 보다 가까이있는 사물에서 나오는 빛은 당연히 망막의 뒤편에 상을 맺게 됩니다.
그럼 눈에 흐리게 상을 맺게 되고, 이렇게 흐린 상이 "조절" 을 해서 상이 뚜렷하게 맺도록 해라는 신호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그럼 "조절" 즉, "섬모체 근육"과 "수정체"의 변화로 망막 위에 상을 맺도록 눈의 굴절력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발생합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가까이 있는 사물을 보기 위해서 "섬모체 근육"과 "수정체의 굴절력"이 변해서 초첨을 맞추는 과정, 능력을 의미합니다.
"섬모체 근육"이 수축하고, 이에 따라서 "수정체의 두께"가 변화하여 "수정체의 굴절력"이 증가하는 상황이 조절입니다.
이론에 따라서 위의 사진처럼 수정체의 전반적인 두께가 변화하는지, 수정체의 앞면에서만이 두께가 변화하는지를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데, 어떠한 이론이 참이든 간에 원리는 동일합니다.
이렇게 "섬모체 근육의 수축능력"과, "수정체의 두께 변화로 인한 굴절력의 변화" 능력이 조절력이 되는데, 이러한 조절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변하게 됩니다.
10대 에는 조절력이 10 D (디옵터 : 조절력의 단위) 를 넘습니다. 이말은 눈앞에 10cm 보다 더 가까운 사물도 눈에 힘을 주면 선명하고 또렷하게 볼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점점 조절력이 감소해서 40세가 되면 평균 5 D 정도됩니다. 이정도되면 눈앞의 25cm정도 의 사물을 선명하게 볼수 있습니다.
44세가 되면 평균 3 D. 이때가되면 눈앞 30cm 의 사물은 선명하게 볼수 있으나, 그보다 더 가까운 사물은 보기 힘듧니다.
슬슬 스마트 폰 글자가 잘안보이게 되어서 눈에서 멀리 떨어뜨려서 보는 일이 자주발생합니다.
48세가 되면 평균 2D. 눈앞의 50cm 사물은 선명하게 보이나, 그보다 더 가까운 사물은 잘안보입니다.
이때가 되면 이미 일상생활이 많이 힘들어 진상황입니다.
보통 2.5 D 즉 40 cm의 사물이 잘보이냐 보이지 않냐 로 노안을 정의합니다.
조절력이 2.5 D보다 낮아져서, 눈앞 40 cm 보다 가까운 사물이 안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는 노안으로 정의를 하고...
아래와 같은 자가 테스트에서 노안이 자가 진단되게 됩니다.
이러한 노안이 발생하는 이유는
수정체의 내용물의 성분이 변화 : 수정체의 내용물 성분이 변화하여 경화되어 두께 변화가 잘일어나지 않음
수정체 낭의 탄력성 변화 : 탄력성이 떨어져서 섬모체 근육의 수축에도 두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음.
수정체와 섬모체사이의 연결 끈인 섬모체 소대의 부착의 변화
섬모체 근육의 변화 : 섬모체 근육의 수축력 감소
등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눈 마사지를 하면 섬모체 근육이 자극이 되고, 눈 모음-이완 운동을 하면 섬모체 근육이 강화되어서 노안이 치료된다는 소리는 한마디로 헛소리 입니다.
설령 섬모체 근육이 강화된다고 하더라도, 수정체의 내용물이나 수정체 낭의 변화로 인한 변화는 나이에 따른 불가변적인 irreversible 변화로 나이가 드는것을 막을순 없습니다.
이제부터 최신 연구 논문을 통해 노안의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논문으로 보는 안과 눈 이야기 > 노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신 안과 의학 논문 : 노안교정 인레이(Inlay)의 치료 성적 (38) | 2017.09.01 |
---|---|
최신 안과 의학 논문 : 노안교정 인레이(Inlay)의 원리 (39) | 2017.09.01 |
최신 안과 의학 논문 : 각막 인레이 (Corneal Inlay) 노안 치료법 (25) | 2017.09.01 |
안과 의학 논문 번역 : 현재까지 개발된 노안 치료법의 종류 (25) | 2017.08.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