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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으로 보는 안과 눈 이야기/안구건조증과 마이봄샘기능장애

최신 의학 논문: 무코스타(레바미피드) 안약을 이용한 안구 건조증 치료

by 아그점빵 2017.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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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이야기에 이어서 위장약 무코스타를 이용한 안구건조증 치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안과 의학 논문 : 위장약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http://argzumbang.tistory.com/245

 

 

무코스타(레바미피드)는 일본 오츠카 제약에서 만든 약으로 위궤양과 위염에서 위장관에 작용하여, 위장관의 뮤신 수치를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뮤신(mucin)이란 위점막 뿐 아니라, 결막, 입안, 장점막 등 각종 점막에서 분비되어 점막 표면을 보호해주는 점액성 물질을 이야기합니다.

 

 

 

 

 

무코스타(레바미피드)가 위점막 뿐 아니라  눈의 결막에서도  뮤신을 분비함으로서, 점막 표면의 보호작용을 해줄까 하는 궁금증으로 시행된 첫번째 연구가 아래의 동물 실험 연구입니다.

저자들은 무코스타의 성분을 이용하여 안약을 제조하였습니다.

(무코스타 알약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서 물에타서 안약을 만들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성분 물질인 rebamipide를 이용하여 안약 제형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안구건조증을 유발시킨 토끼에 무코스타 안약을 점안하여  무코스타 안약이,   안구 점막을 보호해주는  점액성 물질인 뮤신(mucin)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것을 밝혀내었습니다.

 

 

즉, 무코스타는 경구로 복용하였을때 위장관에 작용하여 위장관의 뮤신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뿐 아니라, 안약으로 만들어 점안할 경우  안구에 작용하여  안구의 뮤신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을 밝혀내었습니다.

 

 

이러한 동물실험에 착안하여, 안전한 농도 및 용량을 찾아내서 만든것이 바로 시판되고 있는 무코스타 안약입니다.


 




이번 연구는 이 뮤코스타 안약의 효과를 처음으로 임상 시험한 연구입니다.

 

안과 의학논문 번역 마흔 여섯 번째 논문~  Americal Academy of Ophthalmology 에 발표된 Rebamipide in the Treatment of Dry Eye :  A Randomized, Double-Masked, Multicenter, Placebo-Controlled Phase II Study 입니다.

안구 건조증 치료에의 레바미피드의 효과 :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위약대조법) 시험 입니다.



 

Randomized, Double-Masked, Multicenter, Placebo-Controlled Study 는 임상 논문의 디자인중에서 가장 양질의, 가장 수준 높은 디자인의 논문입니다.  이러한 DB-RCT 의 의미는 잘 설명된 글이 있어서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32227 참조)


   


또한 본연구는 임상 2상 연구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1상 연구에서 이미 인체에의 안전성을 확립하고 난뒤, 2상에서 가장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어떠한 용량과 어떠한 농도로 안약을 사용해야하는지에 대한 연구입니다.

실제 무코스타 안약은  본 연구 이후 3상 연구를 거쳐 현재는 시판된지 벌써 5년 이상된 약입니다.






이제 실제 연구 내용을 알아봅시다.



일본 교토 대학에서 주도적으로 시행한 다기관 연구로 안구건조증 으로 기존의 치료를 시행받고 있던 20세 이상의 3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습니다.


총 308명의 환자들을 다음과 같이 1/3 로 분류하여서, 위약, 1% 무코스타 (레바미피드) 안약, 2% 무코스타 (레바미피드) 안약을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각각의 안약은 하루에 4회씩 사용하도록 하면서 치료 효과를 서로 비교 판단하였습니다.

이때 위약은 인공 눈물로 제조하였습니다.





치료 효과의 판단에는 환자의 증상 호전 여부, 플루오로세인 염색 점수(Fluorescein corneal staining), 리사민 그린 염색 지수(Lissamine green Conjunctival staining), Tear Break up time (T-BUT), 쉬르머 검사(Shirmer test)를 시행하였습니다.


플루오로세인 염색 점수, 리사민 그린 염색 지수(Lissamine green Conjunctival staining), Tear Break up time 등 각종 검사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알아보실수 있습니다.



각막 결막 염색 점수 (Ocular Staining Score) - 안구 건조증 검사

http://argzumbang.tistory.com/249



눈물막 파괴시간 (TBUT/Tear break-up time) - 안구건조증 검사

http://argzumbang.tistory.com/236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플루오로세인 염색 점수(Fluorescein corneal staining)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안구건조증에서 안약을 사용하고 그 치료효과를 보는 것은 3개월 정도 부터 입니다.

그정도로 안약을 사용하더라도 치료효과가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걸리며, 쉽게 치료하기가 힘든것이 안구건조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코스타 (레바미피드) 안약은 2주, 4주 만에 호전이 있었습니다.


플루오레세인을 이용하여 각막(검은 동자) 표면 손상을 검사하였을때    무코스타 (레바미피드) 안약을 사용한지   2주만에 안구 표면 손상이 감소하였으며, 4주째 안구 표면 손상이 더욱 호전되었습니다.

이 차이는 인공 눈물만을 사용한 위약(placebo)에 비해서 유의미한 차이였습니다.




 리사민 그린 염색 지수(Lissamine green Conjunctival staining)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리사민 그린 시약 을 이용하여 결막(흰동자) 표면 손상을 검사하였을때    무코스타 (레바미피드) 안약을 사용한지   2주만에 안구 표면 손상이 감소하였으며, 4주째 안구 표면 손상이 더욱 호전되었습니다.

인공 눈물만을 사용한 위약(placebo)에 비해서 유의미한 호전이 있었습니다.




환자의 증상 호전 여부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이물감, 건조감, 눈부신 증상, 안구통증, 시력 흐림  등이 모두  무코스타 (레바미피드) 안약을 사용하고 호전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들 역시 인공 눈물만을 사용한 위약(placebo)에 비해서 유의미한 호전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증상의 변화 역시 다음과 같습니다.


인공 눈물만을 사용한 위약(placebo)군은  절반 정도에서 증상의 변화가 없다고 하였으나, 1%와 2% 무코스타(레바미피드) 안약 을 사용한 군에서는 환자의 대부분에서 호전이 있었으며, 1% 농도에 비해서 2% 농도에서 더욱 큰 호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약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합병증입니다.  

합병증 발생 여부를 통해 안전성에 대해 알수 있습니다.



맨 위의 줄에서 보듯이, 전반적인 부작용의 발생은 각 안약 마다 차이가 없었습니다.

즉, 무코스타(레바미피드) 안약 이든, 눈물약이든 안전성은 동일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맨 마지막 항목인 Dysgeusia 미각 장애 측면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안약을 사용하면 입에서 쓴맛이 난다는 것이 유일한 부작용이었습니다.

안약을 점안하면 눈물점을 통해서 코로 안약이 흘러들어가서 입에서 그 맛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그 맛이 쓰다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무코스타(레바미피드) 안약은    3개월의 치료 기간이 필요한 기존의 안구건조증 치료 약들과는 달리  빠르게는 2주 길게는 4주 만에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인공 눈물에 비해서 월등한 치료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부작용은 안약을 점안한뒤 입에서 쓴맛이 난다는 점이 보고되었습니다.


설령 국내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들로 사용할수 없는 약이지만, 그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는 우수한 약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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