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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으로 보는 안과 눈 이야기/안구건조증과 마이봄샘기능장애

안과 의학 논문 : 기침가래약을 이용해서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by 아이엠파인땡큐 아그점빵 2017.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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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 이어 N-acetylcysteine 을 이용한 마이봄샘 기능 장애의 치료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과 의학 논문 : N-Acetylcysteine 을 이용한 안구건조증의 치료

http://argzumbang.tistory.com/253


N-acetylcysteine 이란 약은 우리가 흔히 진해거담제(기침과 가래를 없애주는약)로 알고 있는 뮤코스텐의 성분입니다. 외국에서는 현재 안약의 형태로 시판이 되어서 나오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구할수 없는 약이기에 대학병원을 위주로 안약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뮤코스텐안약(N-acetylcysteine 안약)은 점액(mucus)을 용해시키는 성질(mucolytic)과, 항-산화 효과(anti-oxidant)를 가지고 있기에, Filamentary keratitis(실모양 각막염), Keratoconjunctivitis Sicca(쇼그렌의 심한 안구건조증), Alkali burn(알칼리 손상), Corneal ulcer(각막궤양) 등에서 그 효과를 인정받아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이전 포스팅에서는 위장약을 이용해서 안구건조증을 치료했다고 하면, 이번에는 기침 가래약을 이용해서 안구 건조증을 치료한다는 내용입니다.


안과 의학 논문 마흔 일곱번째(47번째) 논문입니다.

Journal of Ocular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에 2010 년 발행된 Efficacy of Topical N-Acetylcysteine in the Treatment of Meibomian Gland Dysfunction : N-Acetylcysteine을 이용한 마이봄샘 기능장애의 치료 입니다.

 


 



본 연구는 터키에서 연구되었습니다.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가진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습니다.

환자들은 두군으로 나뉘어서 한군은 하루에 뮤코스텐 안약(N-acetylcysteine 안약)을 하루에 4번 사용하도록, 다른 군은 무방부제 인공 눈물을 하루에 4번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치료 1달이후 안구건조증의 호전을 “증상” 과 “소견”으로 나누어서 안구건조증 “증상”은 타는듯한 느낌, 작열감(ocular burning), 가려움(itching), 이물감(foreign body sensation), 시야 흐려짐(filmy/burred vision)으로 나누어서 파악하였습니다. 검사 “소견”은 눈물의 분비량(Shirmer 1 test)와 눈물의 안정성(Fluorescein BUT) 로 나누어서 평가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눈물의 분비량(Shirmer 1 test)와 눈물의 안정성(Fluorescein BUT) 등의 검사 “소견” 입니다.

 




 

뮤코스텐 안약(N-acetylcysteine 안약)을 1달간 사용한뒤, 눈물의 분비량(Shirmer 1 test)이 유의미한 정도로 증가하였으며, 눈물의 안정성(Fluorescein BUT) 역시 유의미한 정도로 증가하였습니다.

한편 인공 눈물만을 사용한 군에서는 눈물의 분비량, 안정성 모두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결과가 이야기해주는 것은 몇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내용입니다.

 


1. 안구건조증 치료는 대부분 3개월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안구건조증 치료약제의 효과를 판단하는 대부분의 연구들은 신약을 이용한 3개월의 치료이후 그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연구들에서 1개월째 중간 결과를 본다고 하더라도,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뮤코스텐 안약(N-acetylcysteine 안약) 치료 단 1개월만에 의미있는 치료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3개월이나 동일한 치료를 반복하도록 하는 것은 실제 임상에서 매우 힘든 일입니다.


도중에라도 효과가 있음을 환자가 느끼게 된다면 장기간 치료를 유지할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환자-의사 관계 (Patients-Doctor Relationship)” 이 나빠지기 시작하며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만성질환”의 성향을 지닌 안구건조증 치료가 가질수 밖에 없는 숙명입니다.


따라서 단 1개월 만의 치료를 통해서 효과를 볼수 있다면, 좋은 “환자-의사 관계 (Patients-Doctor Relationship)” 를 유지하며 꾸준한 치료를 통해 안구건조증 호전을 기대해 볼수 있을 것입니다.

 


2. Shirmer 1 test 라 함은 안구를 보호하는 “기본 눈물 분비량(basal tear)”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시판된 안약치료로 안구를 보호하는 기본 눈물 분비(basal tear)를 증가시키는 방법은 극히 드뭅니다. 어떠한 안과 논문을 찾아보더라도 기본 눈물 분비를 증가시켜줌으로써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치료 를 가져오는 안약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뮤코스텐 안약(N-acetylcysteine 안약)은 단 1개월만의 치료로 안구를 안구를 보호하는 “기본 눈물 분비량(basal tear)”을 유의한 수준으로 증가시켰습니다.



다음으로 안구건조증 “증상”의 변화 입니다.

 

 


인공 눈물을 1개월간 치료한뒤 안구의 작열감, 이물감, 시야 흐림 증상은 유의하게 호전되었습니다.

뮤코스텐 안약(N-acetylcysteine 안약) 치료 1개월뒤, 안구의 작열감, 이물감, 시야 흐림 뿐 아니라, 눈의 가려움 까지 호전이 있었으며, 그 호전 정도가 인공 눈물에 비해서 더 월등하였습니다.

 

   

 

뮤코스텐 안약(N-acetylcysteine 안약)은 크게 두 가지 원리를 통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합니다.


우선 첫번째는 항-산화(anti-oxidant) 효과를 통해서 입니다.

마이봄샘염(posterior blepharitis = meibomitis)이 발생한경우, 이러한 염증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microbe) 자체에서, 혹은 염증의 결과물인 변형된 마이봄(inflammed meibum)에서 염증성 물질인 케모카인(chemotactic cytokine = chemokine)이 분비됩니다. 이때 케모카인의 합성 및 분비과정에는 활성 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가 필요합니다.


“활성 산소(ROS)”가 있는 환경에서 “케모카인(chemokine)”은 아래 사진과 같은 화합물질 “4-Hydroxy-Trans-2-Nonenal (HNE)”라고 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 HNE는 더욱 더 만성적인 염증을 만들어내고, phosphatidyl-ethanolamine 이라는 눈물막의 필수 성분과 반응하여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하여 안구 건조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뮤코스텐 안약(N-acetylcysteine 안약)은 직,간접적인 항-산화(anti-oxidant) 효과를 통해서 활성 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를 제거해줍니다.


뮤코스텐(N-acetylcysteine)은 위에서 이야기한 HNE 의 합성을 줄여줌으로써 직접적으로 눈물막의 안정성을 증가시켜줍니다.


또한, N-acetylcysteine은 대사과정을 통해 cysteine 으로 바뀌는데, cysteine의 thiol 기(치올)는 glutathione(글루타치온)의 전구물질이기에 간접적으로 항-산화 효과를 나타냅니다.

 




다음으로 각질세포(케라틴세포 = keratinocyte)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anti-proliferative effect) 입니다.

마이봄샘 기능장애(MGD)에서는 각질 세포에 의해서 마이봄의 출구가 막기게 됩니다. 마이봄샘 출구가 막혀, 분비되지 못하는 마이봄은 더욱더 마이봄샘기능장애를 심화하게 됩니다.


(마이봄샘 기능장애의 발생 과정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

(안과 의학 논문 번역 : 마이봄샘 기능장애(MGD ; Meibomian gland dysfuction)과 안구건조증

http://argzumbang.tistory.com/196)



뮤코스텐 안약(N-acetylcysteine 안약)은 각질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anti-proliferative effect)를 가지고 있기에, 각질세포로 인한 마이봄샘기능장애(MGD)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본 연구에서 뮤코스텐 안약(N-acetylcysteine 안약)은 인공 눈물과 비교하였을때 효과적인 안구 건조증 치료약제로 작용하였습니다. 

뮤코스텐 안약(N-acetylcysteine 안약)이 가지는 Mucolytic effect, Anti-oxidant effect, Anti-proliferative effect of keratinocyte 모두가 안구건조증 치료에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추후 더욱더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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