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문으로 보는 안과 눈 이야기/눈 영양제

안과 논문번역 : 루테인과 눈부심(Glare) 방지, 광피로 회복(photostress recovery) 효과

by 아그점빵 2017. 10. 29.
반응형

루테인은 눈의 신경인 망막에 존재하는 망막의 색소입니다. 


망막 중에서도 한 가운데 부분이자, 기능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중심 부위인, 황반에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황반색소(macular pigment, MP)라고 불립니다.



루테인을 복용하면 황반색소(MP)를 증가시킬수 있으며, 이는 눈안에서 "눈안에 낀 선글라스"와 같은 효과를 해줍니다.


즉, 항산화 작용을 하고, 눈에 해로운 blue light를 막아주는 효과를 가진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안과의 망막 파트에서 바라보는 루테인의 효능과 진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안과 논문 리뷰을 통해 알아본 루테인의 효능과 진실>


중등도 및 진행된 황반변성에서 루테인의 효과 : [링크]


초기 황반변성에서 루테인의 효과 :  [링크]


정상인에서 황반변성의 예방 여부 : [링크]


정상인에서 황반색소밀도와 미세시기능 호전 1: [링크]


정상인에서 황반색소밀도와 미세시기능 호전 2: [링크]




이번에는 루테인이 가지는 "눈부심"과 "광피로에서의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안과 논문번역 쉰다섯번째(55) 논문, 안과영역에서의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임상적 효능 입니다.


안과영역에서의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임상적 효능안과영역에서의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임상적 효능



현재까지 발간된, 안과영역에서의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효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중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눈부심과, 광피로 회복 입니다.




눈부심 (Glare)라 함은 시야내에서 눈부심을 유발할수 있는 광원으로 인해서 눈에 불편을 느끼거나 시각능력을 방해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눈부심 그 정도에 따라서 크게 두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1. 불쾌눈부심 : discomfort glare = 불쾌휘광(不快輝光)
  2. 불능눈부 : disability glare = 불능현휘(不能眩輝)

사전적인 정의를 알아보면...
  1. 불쾌눈부심(discomfort glare)라 함은 말그대로, 시각적능력, 시각능력은 방해하지 읺는 정도이나 불쾌함과 불편함을 유발하는 눈부심을 의미하고
  2. 불능눈부심(disability glare)라 함은 반대로 불쾌함을 유발하지는 않으나 시각능력을 감소시킬수 있는 눈부심 입니다.



우선 불쾌눈부심 측면에서의 루테인의 효능입니다.

불쾌눈부심(discomfort glare)라함은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Photophobia(눈부심, 수명, 광선 공포)를 의미하는 말로, 강한 빛이 눈안에 들어왔을때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모든 빛이 동일하게 눈부심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특히 더 눈부심을 유발하는 빛의 파장이 있고, 반대로 눈부심이 덜발생하는 파장이 있습니다.

빛의 파장 스펙트럼빛의 파장 스펙트럼

보통 짧은 파장의 빛더 많은 눈부심을 유발하게 됩니다.  

물리시간에 광역학에 대해서 배울때 배운 아래의 공식에 따르면 짧은 파장의 빛은 더 많은 광역학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광역학 : 빛의 파장과 에너지의 관계광역학 : 빛의 파장과 에너지의 관계

짧은 파장의 빛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이 많은 에너지가 신경에 도달하게 되면 망막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짧은 파장의 빛더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망막의 손상을 유발할수 있고,  그렇기에 눈부심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말은 눈부심이라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 망막의 손상을 유발할수 있는 짧은 파장의 빛(고 에너지의 빛)이 눈에 들어올때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도록 만드는 "보호작용"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라식이나 라섹 수술, 백내장 수술 이후 발생한 눈부심, 심한안구건조증 에 따르는 눈부심 등은 불쾌함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시기능을 방해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라식, 라섹, 백내장 수술 이후 발생한 불쾌 눈부심(discomfort glare)을 가진 환자들에서  눈부심 검사(automated photosensitivity test)를 하다보면 460nm 라고 하는 파장은  빛의 파장이 짧은 blue light 에 해당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리 눈부심을 많이 유발하지 않습니다.

눈부심검사기눈부심검사기눈부심검사 측정화면눈부심검사 측정화면


그 이유를 찾다보니, 황반색소(macular pigment)가 눈부심을 방지해주는 효과가 잇다는 것을알게 되었습니다.

즉, 루테인과 제아잔틴 등의 황반색소는  짧은 파장의 빛(고 에너지의 빛)이 눈에 들어왔을때, 망막의 손상을 막아주는 "눈 보호작용"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 임상 연구 결과 황반색소(MP)가 풍부한 사람들은 똑같은 빛에도 눈부심이 적게 발생하고,   황반색소가 부족한 사람들에서 황반색소가 조금이라도 증가하게 되면 눈부심을 견디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2014;45(10):3838–3848,)

또 다른 연구에서도 황반색소 밀도(MPOD)와, 눈부심을 견딜수 있는 역치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MPOD가 높으면 눈부심을 잘 견디고, MPOD가 낮으면 눈부심을 견디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Vision Research 2006;46(28):4615–4622)

본 포스팅의 처음에서 이야기 하였듯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blue light를 차단해주는 눈안에 낀 선글라스와 같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불능눈부심 (Disability glare)입니다.

불능 눈부심(disability glare)는 산란된 빛으로 인해서 시력 및 시기능이 떨어진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밝은 빛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또다른 현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MPOD(황반 색소밀도)가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서, 밝은 백색 빛과 푸른빛(blue light)을 쐰 상태에서 더 선명하고 더 볼 수 있었습니다. 
(Optometry and Vision Science, 2007;84(9):859–864)

특히 백색 파장에서 그 차이가 뚜렷하였는데, 이는 황반 색소가 단지 blue light 에 대한 차단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파장의 빛에 의한 눈부심에 대한 "필터" 역할을 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또다른 연구로, 눈부심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루테인과 제아잔틴을 식품을 통하여 섭취하도록 하니, 불능 눈부심이 줄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2011;52(10): 7406–7415)





마지막으로 광피로 회복(photostress recovery)입니다.
광피로 회복은 강한 밝은 빛에 노출되고 난다음에 원상태로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임상적으로는 광피로회복시간(photostress recovery time; PSRT) 검사를 통해서 이를 측정합니다.

광피로회복시간 검사광피로회복시간 검사



이는 밝은 빛을 일정시간 황반부에 조사한 후 정상시력으로 회복되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황반기능의 정도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정상 눈에서 측정되는 PSRT의 기대값은 60초 미만이고, 두 눈간의차이는 6초 이하입니다.

황반변성(AMD),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 당뇨망막병증(Diabetic retinopathy) 등과 같은 황반질환이 있을 경우 PSRT는 정상 눈과 비교하여 지연될 수 있습니다.


강한 밝은 빛을 보면 광세포(시세포, photoreceptor cell)는 분해되었다가 다시 재생되게 됩니다. 

황반색소밀도(MPOD)가 높을 경우, 같은 세기의 빛에 노출된다고 하더라도, 황반색소의 차단 작용에 의해서   실제 광세포에 도달하는 빛의 세기는 줄어들게 됩니다.


실제 임상연구에서도, 높은 MPOD 를 가진 사람들이  짧은 PSRT 시간을 보여, 광피로 회복이 빠르고 좋은것을 알려주었습니다.
(Optometry and Vision Science,2007;84(9):859-864)

또한 MPOD가 낮은 사람들에서는 MPOD가 높은 사람들에 비해서 최대 PSRT가 두배 이상 걸렸습니다.
(Optometry and Vision Science,2008;85(2):82–88)


실제로 105 명의 건강한 사람에서 루테인 10mg 과 제아잔틴 2mg을 3개월동안 복용하도록 한뒤, 광피로 회복 검사를 하였더니, 실제 광피로로 부터의 회복이 빨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nvestigative Ophthalmology VisualScience 2014;55(12):8583–8589)

   


이처럼 루테인은 눈부심과 광세포 회복과 같은 밝은 빛을 쐬었을때 발생할수 있는 상황에 대한 보호 작용 및 차단 작용을 해줍니다.

이때문에 루테인은 "눈안의 선글라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서 루테인을 12개월동안 복용하도록 하면서, 기저상태에 비해서 혈중 루테인 농도를 2배까지 끌어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시력에서는 차이는 없었습니다.

물론, 루테인 복용의 최상위 그룹과 최하위 그룹을 비교하였을때, 최상위 그룹이 최하위그룹보다 조금더 나은 시기능을 보여주었지만,   이미 시력이 좋은 사람들에서  루테인을 복용함으로써, 황반 색소 밀도를 증가시킨다고 하더라도 유의한 시력 호전은 얻기 힘듧니다.
(Vision Research 2011;51(5):459-469)



본 연구에서 알아본 루테인이 가지는 눈부심 및 광피로 회복에 갖는 효과를 조금더 나아가면...
라식이나 라섹, 심한 안구건조증 등에서 발생한 눈부심 현상 등에서도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라식 라섹 이후의 눈부심라식 라섹 이후의 눈부심

라식, 라섹 수술이후, 각막의 절단면 경계에 빛이 도달하면, 갑작스러운 굴곡 변화로 인해서 빛이 산란되게 됩니다.
이렇게 산란되는 빛이 망막에 들어오면서 눈부심과 빛 번짐 현상등을 유발하게 되는데...

라식, 스마일수술이후 각막절단면 경계라식, 스마일수술이후 각막절단면 경계



눈안의 선글라스라는 루테인을 통하여, 황반 색소 밀도를 증가시켜,  산란되는 빛을 눈안에서 차단해주면  눈부심이나 빛번짐현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라식이나, 라섹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근시, 고도근시이기에  수술전부터 망막의 두께가 얇기에 , 정시안에 비해서 동일한 지점에서 황반색소밀도(MPOD)가 낮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고도근시에서는 망막 두께가 얇고, MPOD도 낮다~고도근시에서는 망막 두께가 얇고, MPOD도 낮다~


이론상  루테인 복용을 통해  MPOD를 증가시킨다면  라식이나 라섹 이후 발생하는 눈부심과 빛번짐을 좋아지게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아직까지는 가설이지만, 루테인에 대한 연구가 지속됨에 따라서 그 효과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