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백내장 수술 방법은 초음파 수정체 유화술 및 후방 인공수정체 삽입술 입니다.
백내장 수술을 위한 이러한 여러 기구들과 약제들의 발전으로, 현재 백내장 수술은 단순히 시력을 저하하는 수정체의 혼탁을 제거한다는 의미를 넘어 수술 후의 보다 나은 시력과 보다 적은 합병증을 달성하는 것이 더 큰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단계중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단계인 수정체낭 원형 절개(Continuous curvilinear capsulorrhexis : CCC)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다음 사진과 같은 순서로 이루어 집니다.
기구들이 눈속에 드나들기 위한 통로가 필요하기에 정교한 각막 절개를 시행합니다.
수정체의 전면에 수정체낭 원형 절개 (Continuous curvilinear capsulorrhexis : CCC)를 시행합니다.
CCC 과정을 통해 수정체낭의 앞쪽에 구멍을 내주어야만 수정체낭 내부에 도달할 수 있고, 바로 이 수정체낭 내부에 발생하는 혼탁이 백내장입니다.초음파를 이용하여 수정체낭 내부의 내용물들(혼탁)을 잘게 쪼개 제거(유화술) 해줍니다.
남아 있는 수정체 낭 내부에 인공 수정체를 삽입합니다.
백내장 수술과정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시면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안과 질병 및 치료] - 백내장 수술방법 : 초음파 수정체 유화술 및 후방 인공 수정체 삽입술
위의 사진에서 2번째 단계인 수정체낭 원형 절개 (Continuous curvilinear capsulorrhexis : CCC)를 는 특수한 수정체 절개도(cystome) 혹은 포셉(CCC forcep)을 이용해서 수정체의 앞쪽 낭에 지름 5 mm~5.5 mm 크기의 구멍을 내는 것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겁니다.
모형 사진을 보면 다음과 같이 낭의 일부를 포셉으로 잡고 둥글게 둥글게 구멍을 내줍니다.
실제 수술과정에서 술자가 보는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정체낭은 20um(마이크로 미터) = 0.02mm 로 매우 얇은 조직이며, 무색 투명합니다.
눈에 빛을 비추어서 눈 안에서 부터 반사가되어 나오는 빛 : 역조명(retro-illumination)을 이용해서 수정체낭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면 다음과 같이 관찰이 됩니다.
위의 예시에선 예쁘고 매끄러운 동그라미가 만들어 졌지만, 각막 상태나 백내장 상태에 따라서 관찰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그에 따라서 이렇게 예쁜 동그라미를 만들기는 상당히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하여 백내장 수술을 하는 일명 "레이저 백내장 수술"에서는 CCC 과정을 레이저에게 맡깁니다.
원하는 직경의 CCC를 만들기 위해서 레이저에 세팅을 하게 되면, 기계가 알아서 원하는 직경에 맞춰서 레이저를 조사해줍니다.
그럼 의사가 할일은 레이저로 잘려진 매끈한 동그라미를 걷어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매끈한 동그라미가 나옵니다.
투명한 수정체낭의 가시성을 높이는 또다른 방법은 수정체 낭을 염색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염색시약은 다음과 같이 트리판블루(trypan blue), 인도시아닌그린(indocyanine green : ICG), 젠티안 바이올렛(Gentian violet : GV), 플루오레세인(Fluorescein) 등이 있습니다.
수정체낭 염색약
아래의 좌측 사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트리판 블루(trypan blue), 우측이 그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인도시아닌그린(indocyanine green)입니다.
트리판 블루(trypan blue)인도시아닌그린(indocyanine green)
지금까지 백내장 수술의 단계 중 핵심단계인 CCC 수정체낭 원형 절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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