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을 통해서 녹내장 안약 베타 차단제의 효능 및 약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베타차단제는 다른 용어로 교감신경 억제제, Beta blocker 라고도 불리며, Beta Blocker 에서 앞글자를 따서 BB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약으로는
티몰롤 (Timolol) 제제로 티모프틱
베탁솔롤 (베타솔롤, Betaxolol) 제제로 베톱틱
레보부놀롤 (Levobunolol) 제제로 베타간
카테올롤 (Carteolol) 제제로 카롤
안압 하강 효과는 레보부놀롤 > 티몰롤 > 카테올롤 > 베탁솔롤 순으로 효과가 있습니다.
베타차단제의 작용 기전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안과 질환과 안과 치료] - 녹내장 약물 치료 : 베타 차단제 (beta blocker, BB)의 종류와 치료 효과
가장 오래전부터 사용되었고,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제는 티몰롤 제제입니다.
그렇다 보니 티몰롤 (Timolol)제제는 다른 약물들에 비해서 연구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그결과 티몰롤의 단기 탈출효과(short term escape)와 장기 드리프트효과(long term drift)에 대해서 밝혀졌습니다.
티몰롤 (Timolol)의 단기 탈출효과와 장기 드리프트효과
1. 단기 탈출 효과 (short term escape)
티몰롤을 처음 사용하면 안압이 유의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일만에 안압이 다시 상승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게 됩니다.
이는 티몰롤이 작용하는 섬모체의 β수용체의 숫자가 다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티몰롤은 사용한 후 며칠만에 안압하강 효과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후 1달 까지 기다렸다가 안압하강 효과를 평가해야만 합니다.
단기 탈출 효과 (short term escape)
2. 장기 드리프트 효과 (long term drift)
티모롤을 사용한뒤 3개월 ~ 1년 정도부터 안압 하강 효과가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BB에 대한 세포의 감수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장기 드리프트 효과 (long term drift)
이러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 "박동성 치료법(pulsatile therapy)"가 고안되었습니다.
6개월간 티몰롤 제제를 사용하다가 2개월간 디피베프린(dipivefrin)을 사용합니다.
티몰롤은 β 수용체를 차단(antagonist)하는 역할을 하기에, 일시적으로 α 수용체와 β 수용체에 작용(agonist)하는 디피베프린 안약을 사용해서, 세포의 감수성을 다시 원상복귀 시킬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포의 감수성을 정상화 시키고 난다음에는 BB를 다시 사용하면 원래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디피베프린(dipivefrin) 제제 안약
푸로파인
하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이제 더이상 국내에서는 디피베프린 안약을 구할수 없습니다.
따라서 티몰롤 제제만을 이용해서, 안압을 조절 할때는 이러한 장기 드리프트 효과가 불가결하게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티몰롤 제제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BB가 가진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BB의 부작용은 크게 눈 부작용과 전신 부탁용으로 나뉩니다.
녹내장약 베타 차단제(BB)의 눈 부작용
BB에 의해나타나는 눈 부작용은 비교적 적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오히려 전신 부작용이 눈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보다 더 흔하고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1. 눈물막
BB는 눈물막에 영향을 주어 건상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빈다.
2. 각막 마취
BB는 각막 마취를 일으켜, 작열감이나 결막 충혈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단, 티몰롤제제는 각막 마취를 일으키지 않는 안전한 약이라고 합니다.
각막 마취
3. 반흔 유천포창(ocular cicatricial pemphigoid, OCP)
이는 BB가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 입니다.
BB 자체가 직접 안구의 fibroblast의 증식을 자극하기 보다는 약제나 보존제에 의한 만성 염증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 티몰롤제제는 결막하 반흔을 일으키지 않는 안전한 약이라고 합니다.
반흔 유천포창반흔 유천포창
녹내장약 베타 차단제(BB)의 전신 부작용
앞선 포스팅에서 베타 차단제(β blocker)들중에서 티몰롤(Timolol), 레보부놀롤(Levobunolol), 카테올롤(Carteolol) 은 모두 Non-selective β1, β2 blocker 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한편, 베탁솔롤 (베타솔롤, Betaxolol)은 유일하게 Selective β1 blocker 이지만 일부 β2 차단 작용의 기능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신에 있는 β1 수용체는 심수봉 : 심장 수축을 일으킵니다. 즉 심장 수축에 β1 자극은 필수적입니다.
즉, β1 blocker 는 심장 수축을 방해하여 부정맥, 심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인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심장 서맥이나 부정맥 등의 기존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신에 있는 β2 수용체는 기봉이 :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 시킵니다. 즉, β2 자극은 기관지를 넓혀 호흡을 용이하게 도와줍니다.
즉, β2 blocker 는 기관지 평활근 수축을 유발하여, 기관지 경련, 기도폐쇄 등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역시 정상인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존의 천식 환자에서 위험할수 있습니다.
전신에 있는 β1, β2 수용체
이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티몰롤, 레보부놀롤, 카테올롤 등 Non-selective β1, β2 blocker 는 β1 차단 작용으로 심장 질환자에서 위험할수 있으며, β2 차단 작용으로 호흡기 질환 환자에서 부작용이 있을수 있습니다.
베탁솔롤은 Selective β1 blocker 로 이론상으로는 β1 차단 작용으로 심장 질환자에서만 약물 사용을 피하면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베탁솔롤도 일부 β2 차단 작용이 있어, 호흡기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β1, β2 쉽게 암기하기
정리하자면,
티몰롤, 레보부놀롤, 카테올롤은 심혈관계 부작용과 호흡기계 부작용이 있을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됩니다
베탁솔롤도 심혈관계 부작용이 있을수 있으며, 호흡기계 부작용의 경우 적다고 하나 여전히 있을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됩니다
1. 심혈관계 부작용
티몰롤 (timolol)은 서맥, 부정맥, 심부전, 실신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때 서맥은 환자가 Quinidine이나 Calcium Channel Blocker(CCB)인 베라파밀(verapamil)을 같이 복용하는 경우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베탁솔롤 역시 티몰롤과 유사한 부작용이 있을수 있습니다.
BB를 사용전에 반드시 심혈관계 부작용에 대해서 파악해야만 합니다.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심장서맥, 2,3도 AV block)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서맥
2. 호흡기계 부작용
BB는 기관지 평활근 수축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기관지 경련, 기도폐쇄, 특히 천식이 있는 환자에서 잘 나타납니다.
또한 어린이에서는 호흡곤란이나 무호흡 발작이 일어날수 있기에 조심해야만 합니다.
베탁솔롤은 티몰롤에 비해서 호흡기계 부작용이 적기는 하지만, 유발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기관지 평활근 수축
3. 그외...
BB는 중추신경계에서 우울, 졸음, 불안 과 같은 중추 신경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며,
티몰롤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BB 가 가진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BB는 눈부작용 보다는 전신부작용이 더 흔하고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신부작용의 대표적인 것은 심혈관계 부작용과 호흡기계 부작용으로, 모든 종류의 BB들이 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심장 서맥, 부정맥, 심부전 등의 심장 질환자와, 천식, COPD와 같은 호흡기계 질환자에서는 BB사용시 주의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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