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랑거한스세포 조직구 증식증, 랑게르한스세포 조직구 증식증)은
조직구증 X (Histiocytosis X)로도 불리며...
발병 원인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질환입니다.
골을 가장 흔히 침범하며, 피부나 연조직과 간, 림프절, 폐 등의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전신 질환입니다.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분류
1953년 Lichtenstein이..
호산구성 육아종(eosinophilic granuloma)
Hand-Schuller-Christian병
Letterer-Siwe병
이러한 조직학적 소견이 비슷한 질환들을 합하여 조직구증 X (Histiocytosis X)로 분류하면서..처음 명명되었습니다.
이후 세 질환들에서 골수에서 유래하여 활성화된 Langerhans cell 이 증식하는 것이 밝혀져서
Langerhans cell histiocytosis (랑거한스세포 조직구증, 랑게르한스 조직구증식증)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세가지 질환은 모두 조직병리학적인 공통점 이외에는 병의 진행양상 및 예후, 증상 발현시기, 동반되는 질환 등에 의해서 차이가 납니다.
호산구성 육아종(Eosinophilic granuloma)은 골의 다발성 조직구 침윤을 특징으로 하는 가장 경한 형태로, 주로 4~7세의 소아에서 발생하며,
Hand-Schuller-Christian 병은 안구돌출, 두개골의 골 결손, 요붕증을 3요소로 하는 골고 연부조직을 침범하는 만성 미만성 질환(chronic diffuse)으로, 더 이른나이에 발생하고,
Letterer-Siwe 병은 급성 혹은 아급성 형태로, 몸의 모든 연부조직, 내부장기를 침범하는 가장 중한 경과를 보이는 형태로, 2세 미만에서 발생하여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임상양상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에서 안와를 침범하는 빈도는 20 ~ 23 %로 보고되었으며, 안구 돌출이 흔히 관찰됩니다.
발생 빈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흔하고, 전체 안와 종양의 약 1 %를 차지합니다.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전형적인 임상 소견
비교적 드문 질환이면서도 병자체가 치명적일 수 있어 사망률이 33%에 이르며... 특히 병변이 전신에 산재한 경우에는 사망률이 50% 이상으로 보고되어 있어 매우 중요한 질병중의 하나입니다.
안와를 침범할 경우, 대부분 이마뼈(frontal bone)을 침범하여, 안와 상외측에 골융해 소견을 보입니다.
드물게 나비뼈 (sphenoid bone)와 벌집뼈(ethmoid bone)를 침범하가도 합니다.
상외측을 침범하는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영상학적 검사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확진은 조직 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병변의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방사선학적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골병변은 하나 혹은 여러 개의 경계가 명확한 원형 혹은 타원형의 골 융해의 소견으로 나타는데, 다수에서 골막에 골 침착의 반응을 보입니다.
안와에서 가장 흔히 침범되는 부위는 상이측부이며, 종괴와 함께 안구 돌출을 흔히 관찰할 수 있고, 안구가 편위되기도 합니다.
CT와 MRI는 골 병변 및 연부 조직 종괴의 진단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병변의 범위를 알기 위해 유용하므로 병의 진행 상황과 치료 효과의 판정에 도움이 됩니다.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CT 소견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MRI 소견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진단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리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광학 현미경상 핵이 홈이 파져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접혀 있는 모양을 하고 있고, 세포질이 분홍색을 띠고 있는 조직구를 관찰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다핵 거대세포, 호산구, 림프구, 형질세포 및 다핵 백혈구 등 의 염증 세포들이 혼재되어 있다.
또한, 혈관 발달이 잘 되어 있어, 흔히 출혈을 보입니다.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광학 현미경 소견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최종적인 확인은 전자 현미경과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전자 현미경 검사상에는 길이는 190 ~ 360㎚로 다양하지만, 폭이 33㎚로 일정한 지퍼 모양의 막대가 한쪽 끝이 수포처럼 팽창되어 테니스 라켓 모양을 하고 있는 Birbeck 과립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것은 Langerhans 과립 혹은 X 소체라고도 불리며, Langerhans 세포의 형태학적 표지자가 됩니다.
Langerhans 과립 혹은 X 소체
그리고,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시행하였을때, S-100 단백과 단일클론 항체 CD1a(OKT 6) 염색 양성이 이 병의 진단적 소견입니다.
S100 과 CD 1a 양성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치료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치료 방침을 정 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병의 발생 빈도가 낮고, 발생 기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치료 과정에서 소아과나 내과, 신경외과, 피부과, 치료 방사선과 등의 여러 과와 협진이 필요하고, 병의 임상 양상 과 예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치료 경향은 단발성 병변에는 조직 생검하면서 수술적으로 제거하거나, 스테로이드를 국소 주사합니다.
이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500~600cGy 정도의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지만, 합병증이 많아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다발성인 경우에는 화학 요법을 시행하는데, prednisone과 vinblastine이 가장 흔히 사용됩니다.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의 예후
Langerhans 세포 조직구증에서 예후 인자로 는 발생 당시의 나이와 체내 여러 장기가 침범되었는지의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영아에서 발생하면 대개 예후가 나쁘고, 3세 이후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사망이 드뭅니다.
2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사망률이 55~60% 정도이고 그보다 나이가 많은 소아에서는 15% 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 단발성 병변에 비해 다발성 병변일 때 예후가 나쁜데, 이런 경우에 장기나 골수 침범도 흔하기 때문입니다.
요붕증은 사망률을 높이는 것은 아니지만, 재발이나 새로운 병변이 발견되는 등 병이 만성화될 위험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와 종양 : 랑게르한스 세포(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식증 (Langerhans Histiocytosis, Histiocytosis X)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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