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 이어서...
각막에 발생한 화학물질에 의한 손상..
화학적 화상(chemical burn)의 치료과정 및 회복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학 화상의 정의, 종류 및 단계 분류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안과 질환과 안과 치료/각막 외안부] - 화학 물질에 의한 안구 화상, 안구의 화학적 손상, ocular chemical burn
<각막 화학 화상, 손상 직후 (immediate phase)>
화학 화상을 입고 난 손상 직후의 상태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예후를 예측하게 됩니다.
손상 당시 안과에 바로 내원하였을때의
각막의 손상범위와 손상깊이를 바탕으로 화학 손상의 정도를 분류하게 됩니다.
손상의 범위는, 각막의 상피 결손부위, 결막의 손상 부위, 그리고 각막과 결막의 경계부위인, 윤부 손상 범위를 파악하게 됩니다.
손상의 깊이는, 각막를 넘어서 안구 내부로 화학물질이 침투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으로..
각막의 투명한 정도, 안구내의 염증, 수정체의 손상 여부 등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윤부 손상의 범위로,
추후 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4가지 단계로 구분하게 됩니다.
<각막 화학 화상의 손상후 1주일, 급성기 (acute phase)>
화학화상으로인한 손상 1주일 동안은.. 각막 상피의 재형성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윤부 줄기세포의 손상에 따른 단계별로 회복 과정을 살펴본다면...
윤부 줄기세포의 손상이 거의 없는 Grade 1 에서는..
1주일 안에 상피의 재형성이 완료되고, 기질이 투명해지면서, 거의 원상태로 회복이 되는 시기입니다.
Grade 2 에서도, 각막상피의 재생이 조기에 회복이 되지만, 기질의 투명도는 서서히 회복됩니다.
Grade 3와 Grade 4 와 같은 심한 손상 에서는..
각막상피의 재생이 서서히 발생하지만, 매우 느리게 진행합니다.
또한, 손상된 각막 기질에서, 기질 세포의 증식 및 이주가 나타게 되는데..
이때, 각막 기질에 염증세포 침윤으로 인한 염증반응이 동반되면서, 각막 기질의 아교질분해가 발생할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때 안압의 변화를 잘 살펴야 되는데..
안압이 높으면, 안구내 염증이나, 방수유출로 손상이 있다는 말로, 추후 안압 상승 가능성이 있으며..
안압이 낮다면, 섬모체 손상으로 인해 추후 저안압증이 올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각막 화학 화상의 손상후 1주일 ~ 3주일, 초기 회복기 (early reparative phase)>
1주~ 3주의 시기는 각막 기질의 교체가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경한 손상인 경우에는 이시기에 각막 상피의 재상피화가 완결되고,
각막 기질 치유로 각막혼탁이 회복되며, 각막궤양의 위험도 없어지는 상태입니다.
Grade 1 에서는.. 상피의 재생이 덜이루어진 부분이 있으면 완전히 정상화되는 시기입니다.
Grade 2 에서는 각막기질의 투명도가 회복되면서, 각막상피의 재생도 완료되는 시기입니다.
Grade 3와 Grade 4 와 같은 심한 손상인 경우
각막상피의 재상피화가 지연되고, 기질은 여전히 뿌옇게 투명도를 잃은 상태입니다.
재상피화의 지연으로 인해, 각막 기질 손상 및 괴사가 발생하여, 2차적인 각막궤양의 발생 및 천공의 위험까지 있는 시기입니다.
재상피화가 지연되는 경우, 염증 세포의 침윤이 지속되고, 각막 신생혈관이 발생할수 있기에
자연치유 과정을 보호하고 항염증 치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재상피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수술이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각막 화학 화상의 손상후 3주일 ~ 수개월, 후기 회복기 (late reparative phase)>
Grade 1의 경우, 이 시기에는 정상적인 각막 상피 세포로 완전히 치유되어서 정상과 동일한 시기입니다.
Grade 2의 경우에는... 각막 상피의 재상피화가 완성되었다고 하더라도,
윤부 줄기세포의 손상이 있기 때문에, 세포 분화의 지연과 같은 후유증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각막지각의 감소, 결막 술잔세포․점액기능의 장애, 상피바닥막 유착 구조물 이상 등이 남을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Grade 3의 경우.. 이시기 까지 수주간 상피 재생이 이루어 지지 않을수 있습니다.
설령 상피가 재생되어도, 술잔세포의 점액기능장애로 인해 상피의 재탈락이 발생할수 있으며,
안구구조는 유지되지만, 각막상피가 결막상피로 재생될수 있습니다.
추후 시력회복을 위해서 수술적 치료를 고려 해볼수 있습니다.
Grade 4 의 경우, 재상피화가 이시기까지 대부분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이차적인 각막궤양이 발생합니다. 심한경우에는 각막 천공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이시기에 안구를 유지하기 위해서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야 합니다.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전안부 괴사, 홍채앞 유착, 각막 후막등의 합병증의 발생으로 인해..
백내장, 녹내장, 저안압, 안구위축 등으로 실명할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각막의 화학 화상 (chemical burn)이후의 치료과정, 회복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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