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주절제술 수술은
다른 안과적인 수술과는 다르게 한번 수술했다고해서 끝이나는게아니라
수술이후 계속 경과를 보면서 이상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섬유주 절제술로, 여과가 이루어질수 있는
누공(sclerotomy)을 잘만들고, 여과포가 잘형성되었다고 수술이 끝나는 것이아니라,
여과기능은 계속 잘되고 있는지,
혹은 눈을 비비거나 하면서 여과포가 손상되어 여과포에서 누출이 되지는 않는지 등등
여과포의 기능 및 여과포에서의 방수 누출 등에 대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과기능의 실패 Filtration Failure>
여과기능의 실패는 녹내장 수술 직후에 가장 흔히 생기는 경우이나,
후기합병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원인에 따라, 공막누공의 원인, 안구내적 원인, 안구외적 요인으로 나누어서 평가합니다.
1. 공막 누공 자체(sclerotomy site)의 요인
공막 누공은 공막 절개부가 1mm 이상의 직경만 된다면 보통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적당한 크기의 공막 절개 개구부가 있는 경우,
주변의 공막조직의 증식으로 인해 폐쇄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2. 안구내적(internal ostium of sclerotomy site)인 원인
안구내적인 원인은 공막누공 안쪽의 원인을 의미합니다.
즉, Internal ostium 에서의 문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 혈액
- 피브린
- 홍채 – 고원홍채, 주변부 홍채유착(PAS)
- 방수흐름이상증후군에 의해 홍채-수정체 격막 전방이동에 의해 막힘
- 맥락막상강출혈 혹은 삼출물에 의한 홍채-수정체 격막이동에 의해 막힘
이러한 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공막 누공의 형성이 문제가 없는데,
수술이후 염증발생이 심했던 경우, 혹은 피가 났던 환자들에서
여과실패가 나타나면 이러한 원인이 아닌지 살펴보고, 공막누공 안쪽을 다시 개통시키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3. 안구외적(external ostium of sclerotomy site)인 원인
가장 흔한 여과실패(filtration failure)의 원인은 안구외 요인들입니다.
즉, 누공이 잘만들어져있고, 그위의 공막 절편이 적절히 봉합되어있다고하더라도,
External ostium 쪽 주변에서의 Scarring 으로 인해서 방수의 흐름이 폐쇄되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수술당시의 과도한 조작이나, 출혈, 염증등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상공막조직에서의 섬유성 반흔 조직이 형성되어서, 공막절개부를 통한 방수의 흐름이 폐쇄된것입니다.
<여과포에서의 방수 누출, Leaking bleb>
1. 여과포에서부터 누출이 있으나, 전방의 깊이가 충분히 깊게 유지되며, 여과포에 염증이 없이 창백하면서 융기되어 있는 경우
우선 보존적으로 치료해볼수 있습니다.
대부분 안검의 운동에 의해서 스치면서 여과포에서 누출이 되기 때문에,
안검 운동을 막기위해서 연고를 넣고 압박 안대를 하면서 며칠간 지켜볼수 있습니다.
2. 윤부에서 누출이 있을시에는
먼저 치료용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먼저 사용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녹내장패각탐폰법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고도 효과가 없으면 그때는 수술적으로 교정이 필요한데,
대부분 수술을 다시하게되면 수술자체로 인한 반흔의 형성이나 염증으로 인해 수술은 보통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3. 여과포에 큰 파열이 있는 경우.
대부분 여과포가 납작하게 형성되어 있고, 전방도 얕아져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수술적인 봉합이 처음부터 필요합니다.
수술후 시간이 지난 경우, 파열이 있는 부분을 바로 봉합하려고 하면, 이미 반흔의 형성으로 인해,
결막이 뻣뻣해져서 당겨지지도 않고, 봉합하다가 찢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이경우는 주변의 정상적인 결막과 결막하 테논조직을 잡아당겨와서 이를 메꾸어주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하지만 수술이후에도 여과포 위의 반흔이 심하게 남아 방수여과감소로 이어지게되고,
결국 수술실패가능성이 커집니다.
지금까지....
녹내장 수술이후 후기 합병증 : 여과기능 실패, 여과포 방수누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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